2024. 11. 7. 22:26ㆍ카테고리 없음
이 책의 작가는 소아과전문의가 되고도 가족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책의 제목이 상당히 직관적인데, 제목 그대로 주식투자 5년만에 세후 55억의 자산을 일구고 강남의 아파트를 대출 없이 마련했다고 한다.
이런 큰 성과를 이룬 작가는 높은 수익률을 위해 포트폴리오투자는 오히려 지양한다고. 대신 본인이 하는 투자법을 소개해주는데 바로 천지인투자법, 스나이퍼매매다.
천지인투자법
책의 뒷표지에 작가가 적용한 투자법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름하야 천지인 투자법. 현시대를 보고(천), 산업을 고르고(지), 사람들의 관심이 있는지(인)을 확인하며 투자한다는 원리이다.
스나이퍼매매
스나이퍼는 총알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투자에서 올인을 하는건 위험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큰돈을 한 종목에 투자할 때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잃어도 감당가능한 금액이 얼마인지 따져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 외에도 한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침착할 수 있는 작가만의 노하우를 많이 소개해준다.
책을 보다보니 최근에 우연히 보게 된 시골의사 박경철교수의 'W를 찾아라'라는 강의가 생각났다. 1시간 40분 가까이인 꽤 긴 영상이었는데도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고 강의도 몰입도가 좋아서 빨려 들어가듯 다 보게 됐는데 더 놀라운 건 이게 2008년도에 촬영된 강의였다. 길지만 꼭 한 번 보길 추천.↓↓↓
이 강의와 위 책에서 작가가 말하는 천지인 투자법에서 강조하는 능력은 같다. 좁게는 내 주변부터 넓게는 세상돌아가는 흐름을 꾸준히 그리고 면밀히 관찰하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를 보다보면 안 좋은 내용만 나와 보고 나면 은근히 피로해진다는 핑계로 멀리하고 짧은 영상으로 보고 싶은 기사만 골라보곤 했는데 매일 전체적인 경제흐름을 보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중간에 덮어버렸다. 굉장히 도전적이고 대단한 투자법이지만 현재의 나는 아직 따라 할 수 없을 것 같고, 따라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도 주린이 시절부터 이렇게 투자했고 전체적인 인사이트로는 배울점이 아주 많아 끝까지 읽어본다면 좋겠지만, 나의 지금의 성향으로는 아직 이 투자법을 따라하면 안될 것 같아 추후 좀 더 그릇을 키워서 다시 읽어보려 한다. 우선 책 초반에 작가가 도움받았다고 소개해준 책들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저자
- 성현우
- 출판
- 모루
- 출판일
- 2021.12.01